주말을 이용해 다녀온 제주도, 원래 목적했던 한라산 등반이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일정이었습니다.
오늘은 이용했던 숙박업소였던 서귀포호텔 후기 올려보아요.
처음에 지인에게 숙소가 서귀포 호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서귀포에 호텔이 한두갠가...생각했는데.. 정말 이름이 서귀포 호텔인 호텔은 여기 한군데밖에 없더라구요~
서귀포 군인호텔!!
국가 유공자나 군인신분인자들이 이용가능한 곳이고,, 그래서 숙박비는 꽤 저렴했어요.
위치는 서귀포, 중문에서 가까운 편인데 주변에 뭐가 없어서 방에서 뭐 먹으려면 밖에서 사가지고 가야합니다.
호텔에도 편의점이 있지만 일찍 닫는듯~
택시타고 가는 내내 택시 아저씨가 전두환 시절에 군인들 휴식 위해 만들 호텔이라고 입이 닳도록 말씀해주셔서 역사가 꽤 깊은 호텔이구나 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타고 가면 택시비 27,000원 정도 나오는데요.
기사님이 예상치 못하게 택시비를 더 부를수도 있습니다.
고급스럽고 널찍한 로비가 인상적이었어요.
지은지는 오래된 것 같은데 리모델링을 최근에 했는지 로비도 깨끗하고 방도 깨끗했어요.
2층에서 내려다본 로비,
대리석 마감이 고급져 보이네요. 한곁에 놓여있는 그랜드 피아노도 한 몫하네요.
누구나 칠 수 있지만 아무나 칠 수는 없을 것 같은 그런 그랜드~~ 피아노~~
저희 방은 2층이었는데 2층에는 피씨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놀랐는데요.
직접 이용해보지 않아서 성능이 얼마나 좋은 피씨를 가져다 놓았는지는 모르겠네요.
한시간에 천원이면 꽤 저렴한 편인것 같아요.
요즘 피씨방 시세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방에서 바다가 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조식을 먹는 식당은 잘 보이네요.
식당 앞에 보이는 연못에서는 시간이 되면 분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침에는 좀 시끄럽지만 물소리가 나쁘지는 않아요.
빽빽이 심어져있는 야자수가 여기가 제주도인걸 새삼 느끼게 해주네요.
방에서 보이는 하늘과 저멀리 바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제주에서 가장 많이 본게 눈이네요 ㅎㅎ
그래도 마지막날은 날이 개주어서 결항은 없었네요.
온돌방 하나 침대방 하나 거실 구조라서 거실에서 술먹고 놀다가 들어가서 자기 좋았어요.
화장실도 두개라서 남녀 대여섯명 놀기 좋았습니다.
드라이기도 있고 수건 넉넉하고 칫솔도 세팅되어 있고 샴푸 린스 바디샤워 모두 구비되어 있네요 ㅎㅎ
침대방이 생각보다 넓어서 침대에 둘, 바닥에 한명이 잤네요.
티비도 두개고 평안히 잘 놀다왔습니다.
아쉬운 걸 굳이 꼽자면 전기 포트가 없어요.
그래도 정수기가 복도에 있어서 커피도 먹고 컵라면도 먹을 수 있답니다.
서귀포 군인호텔,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았어요.
기회 되면 가성비 좋은 호텔로 추천합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흑돼지가 맛있다던데 여러명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 밖에서 먹는게 여러모로 나아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호텔에서 휴양만 목적이라면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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