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렸던 지난 화요일,
비가 와서인지 파전에 막걸리가 급 땡기더라구요.
친구를 종로로 불러내어 보이는 막걸리 팔게 생긴 집에
무작정 들어갔는데, 거기가 종로주막이었어요.
위치는 종각역 4번 출구로 나와 보신각 옆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서
좌회전 해서 쭉 가다보면 오빠닭이 나오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습니다.
들어가니까 전통술집 분위기 물씬 나네요.
아직 초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2층으로 안내 받았다가
1층에 자리가 있어서 그냥 1층에 앉았어요.
이런 전통주막집은 이런 나무 인테리어 + 발 + 누렁조명이 빠지지 않고 있는것 같아요 ㅎㅎ
근데 이집은 생긴건 종로주막인데 술 메뉴가 정말 다양합니다.
꿀동동주가 먹고 싶었는데 이집에도 있었어요.
아무튼 막걸리부터 동동주, 이강주, 문배주, 안동소주, 소백산맥, 가시오가피주, 크림막걸리,
양주도 딤플, 잭다니엘, j&b까지 있네요 ㅋㅋㅋㅋ
저희는 꿀동동주랑 해물김치전, 그리고 배가 고파서 도시락 시켰어요.
기본반찬은 미역무침이랑 김치나와요.
미역무침은 새콤하고 무생채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네요.
도시락은 옛날소세지부침, 김치볶음, 반숙 계란 프라이 들어 있습니다.
소시지랑 계란프라이를 숟가락으로 자른 다음 뚜껑을 덮고 좀 흔들어봤는데...
김치 국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숟가락으로 비벼 먹었어요. 완전 꿀맛입니다.
반면에 꿀동동주는.... 뭔가 맛이 오묘했어요.
이건 맛있는것도 아니고 맛없는 것도 아니고...
동동주가 원래 약간 달면서 쌉쌀한 맛이 있잖아요.
거기에 꿀을 넣어서 완전 달것같은데 또 그렇지도 않고.. 또 안달지도 않은...
그 중간 어디쯤에서 시큼한 맛과 만나서 어딘가를 헤메는 듯한 맛이에요.
해물 김치전은 맛있었어요.
제 입맛에는 약간 간이 쎄다 싶을 정도로 짰지만, 가로로 송송 썰은 파가 박혀있는게
재밌었고 파때문에 약간 단맛도 나고 간혹가다 씹히는 해물맛도 맛있구요.
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맛있었는데 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전에 들어가는 김치는 다른것 같아요.
전에 있는 김치가 훨씬 묵은지인듯 ㅎㅎㅎ
아무튼 이래저래 잘먹고 잘 놀다 왔어요~
꿀동동주 다먹고 일반 동동주 다시 시켰는데 결국 다 못먹고 나왔네요ㅠㅠ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ICL 렌즈삽입술비용 시술 안내 (0) | 2015.09.11 |
---|---|
서현역 쭈꾸미 맛집, 치즈퐁듀쭈꾸미 오쭈 (0) | 2015.09.03 |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진할매 옆집 (0) | 2015.08.20 |
남양주 순두부 맛집, 기와집 순두부 (0) | 2015.08.11 |
미국남부식 가정식레스토랑 샤이바나 코엑스점 (0) | 2015.07.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