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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충무로맛집 필동해물

by 추억. 2017. 6. 9.

지나치기만 하고 한 번도 들러보지 못했던 곳 필동해물. 충무로에서는 유명하고 오래된 집이죠.

해외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잠깐 들어왔길래, 이런 분위기 그리워 할 것 같아 같이 들러봤어요.

앗. 만석입니다. 그런데 잘 둘러보니 바깥 구석에 자리가 하나 남아 있어 얼른 앉았어요.

서비스 안주로 홍합탕이 나오고 시킨 소주 한 병이 나왔어요. 바로 한 잔 시작할 수 있겠죠^^

조금 있으니 안주가 나왔습니다. 시킨 메뉴는 모듬해물이예요. 메뉴판에 있는 메뉴 줄 개불빼고 다 섞여서 나왔다고 해요. 전 개불을 좋아해서 아쉬웠지만 멍게나 해삼도 풍성해서 괜찮았습니다.

1차로 매운돼지갈비를 먹은 참이라서 이 금같은 해물도 약간 남겼어요. 여자 둘이 배고플 때 오면 싹 비울 것 같아요.

옆에 고양이들이 3마리 놀고 있는데 이 중 2마리는 필동해물이 밥 주는 식구라고 해요. 녀석들 호강입니다. 한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시며 해물을 넉넉히 주셨는데 정말 한치가 가장 먼저 게 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두 녀석이 다 인물이 아주 좋았는데 역시... 한 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하네요^^

술취한 사람들의 넉두리와 고양이들 그리고 인상 너무 좋으신 주인아저씨와 오래된 가게.

너무너무 분위기 좋은 그림이었어요. 친구도 좋아해서 참 다행이었어요. 다음에 한 번 더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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