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가려움 원인 및 일반적인 상태

by 추억. 2017. 8. 6.




가려움은 피부를 긁고 싶어지는 통각의 일종입니다.
즉, 가려움은 가벼운 통증과 같은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려움은 피부의 진피 세포내에 있는 비만 세포가 다양한 자극에 의해서 히스타민을 유리시키면서 나타납니다. 히스타민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이며, 피부가 어떤 비정상적인 자극을 받은 경우 그 반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유리된 히스타민은 피부에 있는 신경말단을 다시 흥분시켜서 가려움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가려움 증상은 히스타민의 유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히스타민의 유리는 피부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자극에 의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가려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자극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히스타민의 유리를 억제하기 위해서 항히스타민을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오히려 비정상적인 자극은 그대로인데 신경전달을 차단해서 피부는 망가지는데 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생략 ..





가려움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상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피부에 영양공급이 부족해서 피부가 건조해질 경우

몸이 마르거나 평소에 음식의 섭취가 균형있게 유지되지 않으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각질층의 이상반응이 나타납니다. 그로 인해 가려움이 나타나며 규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짜고 자신의 체질에 맞게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2) 피부에 온도, 습도 변화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너무 더워도 가렵고, 너무 추워도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도, 너무 축축해도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의 온도 조절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갑자기 더워지거나 갑자기 추워지는 것 역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계절의 변화와 시시각각 변하는 피부의 온도, 습도 상태를 파악해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주면 가려움은 쉽게 사라지게 됩니다.


3) 스테로이드에 중독된 경우

보통 초기에 피부질환에 있으면 별 생각없이 연고를 바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기혈의 흐름이 심각하게 막히게 됩니다. 만성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은 연고를 많이 사용한 부위가 유난히 더 가려움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로 가려움을 조치하겠다는 발상은 진통제로 모든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일시적인 반응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4) 정신적인 긴장, 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정신적인 긴장감은 근육의 긴장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이 수축하면 피부로 공급되는 기혈의 흐름이 더욱 약화되는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 심장에서 피를 보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심장 박동은 증가하지만 피부로 공급되는 기혈의 양은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피부에 정체반응이 잘 나타나며 그로 인해 가려움도 증가합니다.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화병인 경우에 가려움이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역시 정체반응으로 피부에 저항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욕을 통해서 근육을 이완하고 피부로 기혈의 공급이 순조롭게 되도록 해주는 것이 가려움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5) 기혈의 정체가 심각한 경우

가려움은 기혈의 소톡이 막히거나 정체될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따라서 피부에 기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반드시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가려움은 그나마 가벼운 증상입니다. 기혈이 혼탁해지고 흐름조차도 막혀 들어가면 통증이 나타나거나 마비감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부에 기혈의 공급이 원활하게 되도록 배독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몸에 질병이 있는 경우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질환을 가진 경우 원인치료를 하지 못하는 약물 복용을 장기화하면 기혈이 혼탁해지거나, 기혈의 흐름이 막혀서 전신성 가려움이 잘 나타납니다. 당뇨, 고혈압, 임신 중독증, 신부전, 갑상선 질환 등의 질환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이러한 질환 역시 그 원인을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7) 피부에 상처가 많은 경우

가려움은 기혈이 막힌 상태이기 때문에 긁는다는 행위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긁음으로 인해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부위에 혈액의 흐름은 더욱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만성적인 피부 질환을 가진 경우 모세혈관이 이미 손상되어 기혈이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원하게 관리한 탓에 피부에 기혈의 공급이 더욱 차단되어 가려움이 증폭되고 긁음으로 인해서 상처는 더욱 반복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긁는다는 것은 자연적인 치료행위이지만 심각한 상황인 경우에는 오히려 가려움을 더욱 증가시키게 됩니다. 가려움에 의한 상처는 내부에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켜서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가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뿐입니다.

※ 출처 - 배독생기한의원 원장, 도영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