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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발표 떨림 극복하는 요령

by 추억. 2016. 11. 22.

발표 떨림을 극복하는 요령

 

 

 

 

사람들 저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발표할 때 긴장하는 타이밍을 보면 보통 처음에 가장 많은 긴장과 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발표 시작 전부터 이미 긴장도가 점점 올라가기 시작해서 첫 마디를 할 때쯤이면 최고조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발표의 시작을 무리없이 잘한다면 긴장감도 한층 떨어지고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발표의 초반 떨림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팁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책이 아닌 직접 수많은 경험으로 부터 얻은 것들입니다.)

 

 

 

 

1. 몸 풀기

 

사람이 누구나 긴장을 하면 자연스레 몸이 굳어집니다. 뻣뻣한 몸으로 운동을 하면 사고날 위험이 높은 것처럼, 뻣뻣한 몸으로 발표를 해도 사고(?)가 날 위험이 높은것은 당연합니다. 사고라기 보다는 실수라고 해야겠죠?^^

 

발표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내용을 입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 몸의 역할이 더욱 큽니다. 우리가 청중의 입장일 때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무대에 선 사람이 말을 할 때 그 사람의 입만 보고 내용만 듣을까요? 사실 우리는 그 사람이 몸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를 느끼며 공감을 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말은 청산유수로 잘하는데 어딘지 모르게 태도가 불안정하다면 듣는 청중들도 같이 불안해집니다.

 

결국 발표자는 말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일단 몸이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즉,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몸의 긴장이 풀릴까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고 어깨, 얼굴, 허리, 다리 등등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몸을 움직여봅니다. 긴장을 푸는 자신만의 스트레칭 방법을 찾아서 미리미리 연습해두면 발표 떨림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발표를 하러 무대에 나가기전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어보세요. 그럼 몸이 긴장된 상태에서 이완이 되면서 훨씬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호흡 가다듬기

 

긴장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말도 빨라지고 호흡이 엉망이 되곤 합니다. 호흡이 흐트러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만약, 100미터 달리기를 전력질주하고 나서 바로 발표를 한다면 어떨까요? 긴장을 떠나서 숨이 너무 가빠서 말이 제대로 하기조차 힘들겁니다. 일단, 호흡이 안정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템포로 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긴장을 하면 호흡이 가빠지고 그러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빨라지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떨리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했는데도 계속 밀어부쳐서 많은 말을 하려고 한다면 상황은 갈수록 더욱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는 호흡을 최대한 빨리 가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처음에 무대에 올라가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과 몸이 떨린다면 그때 역시 호흡을 평소처럼 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세요. 복식호흡을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아니면 (긴장되서) 호흡이 평소보다 짧아진다면 좀 더 천천히 긴 호흡을 하면서 가다듬도록 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지금 이 순간을 말하기

 

무대에 올라서면 수많은 청중들이 나만 바라보고 있죠. 살면서 그만한 공포도 찾기 어려울 겁니다. 특히, 첫 마디는 청중과 발표자를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라 긴장도가 더욱 높습니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서로간의 긴장도를 낮추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청중은 발표자가 처음부터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노련한 발표자일수록 청중을 편안하게 이끌며 간혹 유머도 곁들이고는 합니다. (물론, 유머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럼 발표자는 시작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한 가지 방법으로 '지금, 이 순간' 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지금 이 순간 나의 느낌을 그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무대에 섰는데 눈에 띄는 청중을 보였다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날씨가 어때서 어떤 기분이 들었다든지.. 오늘 어떤 기대를 하고 왔는데 청중들은 어떤 기대를 하고 왔을지 궁금하다 등등의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꾸며내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느낀 것들, 청중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날 말하고자 하는 메인 주제와는 상관이 없어도 무관합니다. 오히려 상관이 없는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표자와 청중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가 첫 관계를 맺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발표자도 긴장하지만, 청중도 은근히 긴장합니다. 청중의 긴장감과 경계심을 풀어줄 수 있도록 서로가 친밀감을 느낄만한 가벼운 이야기,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말해보는 것입니다. 분명 좋은 시작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발표 떨림을 극복하는 몇 가지 요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발표를 잘하는 것은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험의 문제, 내 몸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가깝습니다. 잘 외우고 잘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교감하고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그 순간 어느새 긴장감과 떨림은 잠시 잊고 몰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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