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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콩국물 없이 콩국수 만들기, 비린내 안나게 콩 삶는법

by 추억. 2015. 6. 23.


여름철에 많이 찾게 되는 계절메뉴 콩국수, 

어렸을 때 가끔 아빠가 두부와 우유로 콩국수를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콩국수 만드는 법, 콩이 들어가지 않은 가짜 콩국수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콩국물 없이 콩국수 만드는 법 


재료 : 두부1모, 소금1, 설탕1, 우유, 땅콩버터or땅콩(생략가능)


두부1모에 우유 두컵 정도가 적당해요. 

소금 조금, 설탕조금, 우유 반컵정도 넣고 갈아줍니다. 

땅콩 버터를 약간 넣어주면 훨씬 고소해요. 

이게 백종원 레시피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상당히 그럴싸한 걸쭉한 콩국물이 나와요. 



소면 맛있게 삶기 


펄펄 끓는 물에 면을 넣고 굵은 소금을 약간 넣어주어요.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물 반컵정도를 다시 부어줍니다. 

다시 끓어오르면 물을 또 반컵정도 부어주고, 

또 다시 끓어오르면 물을 또 반컵 부어요. 


다시 끓으면 불에서 내리고 찬물에 헹궈서 사리를 만들어 놓습니다. 

소면은 이렇게 찬물을 부어 끓여야 찰기가 있고 탱탱해요. 


삶은 소면을 그릇에 담고 콩국물을 부어 채썬 오이나 토마토 등을 곁들이고, 

검은깨를 뿌려내면 완성이에요. 살짝 갈은 땅콩가루를 뿌리면 고소한 식감이 좋아요 



이 레시피의 핵심은 땅콩버터라고 생각해요. 

어제 점심에 식당에 가서 콩국수를 시켜먹었는데 세상에 

그집에서도 땅콩버터를 넣었더라구요. 뭔가 쫀득한 맛이 느껴져요 ㅎㅎ 


콩 맛있게 삶는 법 


진짜 콩물로 만든 콩국수가 먹고 싶다하시면 직접 콩을 삶아 갈아서 콩국물을 내는데요. 

콩비린내 나지 않게 콩삶는 법 알려드릴게요. 


일단 좋은 콩을 고르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입콩보다는 국산콩이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콩국수는 메주콩이라 불리는 백태로 만들고요. 

콩삶기전 썩거나 찌그러진 콩은 다 골라내야 합니다. 

예전에 명동교자에서 알바할 때도 일하다 잠깐 쉬는겸해서 콩을 한참 골랐던 기억이 나네요. 

명동교자 콩국수도 일품이에요. 

정신없이 일하다 잠깐 한가할때 주방에서 콩국물을 내려주면

거기 설탕 촥 뿌려서 완샷하면 정말 천상의 맛이었는데 ㅎㅎㅎ 



아무튼 다시 콩삶는 법으로 돌아와서,, 

너무 오랜시간 삶을 경우 콩에서 메주냄새가 나고 또 너무 짧은 시간 삶게 되면 날콩비린내가 나요. 

냄비는 아주 커다란 냄비에 삶아 콩이 넘치는 일이 없게끔 뚜껑을 열고 삶으세요. 

수돗물보다는 생수를 부어서 삶고, 불이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서 3~40분정도 더 삶습니다. 




삶았을 때 콩이 너무 흐물거려도 좋지 않고 너무 단단해도 안좋아요. 

뭐든 적당한게 가장 어렵죠 

삶아진 콩은 바로 헹구지 말고 불에서 내려서 식힌다음에 찬물로 헹궈주세요. 

콩껍질은 삶은 콩을 찬물에 담궈 손바닥으로 살살 비벼서 벗겨줍니다. 

너무 세게 비비면 비린내가 나고,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갈아도 상관없습니다. 


이상으로 콩국수 만드는법, 맛있게 콩 삶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 여름 고소하고 영양가 많은 콩국수로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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