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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왕십리 이색술집 갱생, 안주도 푸짐해요

by 추억. 2016. 6. 2.

친구와 갑자기 왕십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요. 

왕십리가 자주가는 곳은 아니다보니, 또 저나 친구 둘다 술을 좋아해서 

만나서 저녁 생략하고 바로 술집으로 가자 하고 

블로그 검색해서 간 곳, 갱생입니다. 


네이버에서 왕십리 술집으로 검색하면 여기 다녀온 분들 리뷰가 꽤 많길래 

지인들이 포스팅해주는건가 했는데 갔다와보니 컨셉 독특하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를 즐길 수 있었어요. 

이런게 대학가 술집의 묘미겠죠. 


갱생은 왕십리역 6번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토마토 편의점골목으로 쭉 내려오면 있는 한양고시원 지하에 있어요. 



입구에 이렇게 메뉴 배너가 있어요. 

그릴드 모듬무침이 제일 인기 많은 메인메뉴인것 같아요. 

개업하고 나서 지인이 보낸 화문 문구가 재미있어 찍어보았어요. 

돈세다 잠들게 하소서! 



교도서 컨셉 술집 답게 여기 저기 죄수복도 걸려있고 계산 카운터도 철창쳐져있고 

독특해요. 인테리어 비용 꽤 들었을 것 같아요. 독특해서~ 


메뉴판 찍을까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버렸어요. 

블로그에서 봤던 메뉴중 친구가 먹고 싶다고 했던 볶음우동과 통오징어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4,000원! 



요게 기본 안주로 나오는데요. 

아폴로 짝퉁 아팟치, 매운단무지, 잘라먹는 테이프, 사탕, 매운 쥐포 같은 

불량식품이랑 물수건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쇠쟁반이 귀여워요. 

쇠쟁반이 어찌나 반짝반짝 하던지 슥삭해오고 싶었어요. 


소주잔에 박혀있는 #갱생소주로고도 예쁘구요. 

저건 친구가 엄청 탐냈습니다. 



해피타임 이벤트도 하고 있네요. 

5시부터 6시반 사이에 가면 오늘의 메뉴 한개를 준다니!!!

하지만 퇴근하고 날아가도 6시반 세잎은 무리데쓰... 



드디어 안주가 나왔어요. 

이름처럼 통오징어가 턱하니 얹어져 있고 안쪽에는 볶음 우동이 있겠죠?

엄청 큰 오징어 위에 흩날리는 가쓰오 부시들,,, 맛있겠어요. 

오징어가 엄청 크고 아름다워서 링모양으로 잘라서 

입에 넣었는데 껍질이 질겨서인지 치아로 끊기지 않았요... 

그래서 입에 물고 가위질을 하는 굴욕을 겪었죠..



친구가 슥삭슥삭 잘라주고 오징어+새우+양파+양배추+우동+가쓰오부시 등등 

우동 면발 굵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양념이 매콤하고 맛있어서 꽤 먹었어요. 

오징어는 살이 너무 탱탱하고 토실토실하고 큰게 국내산 느낌은 아니었어요. 

국내산 오징어는 살에 약간 단맛이 있고 사이즈가 작은데 

쟤는 엄청 푹신푹신하고 탱글하면서 컸어요!!! 


근데 저게 14000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생각되네요. 

성인남자 1명과 성인여자 2명이 저 안주를 다 못먹고 나왔어요. 

가격대비 엄청 푸짐하고 맛도 있네요. 


이것저것 시켜먹고 싶었지만 대학가니만큼 어린친구들이 많고 

약간은 시끄러운 분위기라서 하나만 먹고 나왔는데 

다음엔 좀 일찍 가서 그릴드모듬 꼭 먹어보려구요.

여러분도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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